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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 일
- 정신 회복
- 직무 전환
- 이직 시도
- 외부 활동 정리
- 집앞런, 탈퇴
- 모두연 Medical AI LAB, 탈퇴
- 모두연 Spiritus LAB
- 영과일 1&N 개최
2024 목표 점검
LLM으로 밥벌이 할 수 있도록 능력을 기르자
작년 계획
- 모두연 Medical AI LAB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결과물 뽑기
- 모두연 Spiritus LAB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결과물 뽑기
연초에 정신 회복을 하느라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활동들을 모두 일시 정지한 후 어느정도 회복했을 때 다시 활동을 재개할지 고민을 해보았다. 나에게 진정 도움되는 일인지 판단해보았을 때 방향이 맞지 않아 Medical AI LAB, 집앞런을 탈퇴하였다. 그리하여 LLM 기술 쌓기 목표는 Spiritus LAB 하나로 정리되었다.
밥벌이 할 정도의 능력을 키웠는지를 따져본다면.. 그렇지 못하다. LLM을 사용한 해결이 효과적인 문제를 정의내리고 실제 해결이 되는지 확인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Spiritus LAB에서 문제 정의 내리는데에 시간을 모두 할애했다. 따라서 아직 LLM으로 문제를 해결해보지 못했다. 그래도 가장 오래 걸리고 힘든 문제 정의가 완료 되어서 기쁘다.
2025년에 제품을 내놓는다면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가 되지않을까 싶다.
영과일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자
작년계획
- 2024 1&N 홈커밍데이 개최
졸업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재학생과 졸업생 간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행사 구성을 바꿔보려했다. 첫 번째 목표인 졸업생 네트워크 강화는 쉽게 달성될 게 아닌듯하다. 졸업생이 매해 행사에 참여할 이유를 만들어줘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다. 두 번째 목표인 재학생과 졸업생 간 대화 늘리기는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늘리고, 발표자 수를 줄여서 달성한듯 하다. 하지만 발표자 수가 줄어드니 다양한 이야기를 행사가 담지는 못했다.
2024년 행사로 알게 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서로 연락하고 모이는 그룹이 꽤나 존재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으로는 잘 안모인다고 한다. 이들 모임을 오프라인으로 끌고올 행사를 1&N으로 잡으면 졸업생 네트워크가 자연스레 형성될 듯하다. 그래서 기획 방향을 발표 내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온라인 모임들을 어떻게 오프라인으로 데려올지로 변경하여 고민해야되겠다. 좀 더 동창회스러운 느낌을 강화해서 10점 만점에 7-8점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2-3점을 발표로 가져가는게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듯하다.
건강하자
작년계획
- 동마 10km 마라톤 참가
- 이후 소소하게 5km 정도만 ㅎㅎ..
- 이직
동마 10km 연초에 참가하고 집앞런을 탈퇴하다보니 자연스레 러닝이 줄었다. 작년 연말에 보고서 작성하면서 못뛰고 회사에서 정신병을 얻게되면서 3월까지 안뛰다가 4월부터 주 1회 다시 달렸다. 다시 달리게 된 계기는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서였다. 교수의 집요한 괴롭힘이 보고서 작성에서 극에 달에 결국 PTSD를 얻고 극심한 불안 장애가 생겨버렸었다. 반복해서 머릿속에서 특정 장면이 재생되었고, 이를 벗어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감사하게도 가족과 여자친구, 회사 상사의 도움으로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리진 않았다.
2024년 말에 체형 교정 PT를 등록해서 전문가의 코칭을 받으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오른쪽 어깨 부딪힘이나 고관절 부딪힘을 해결한 상태로 개인 운동을 지속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2025년에도 지속해서 바른 운동 자세 습관을 다져 놓은 뒤 건강하게 헬스를 지속해야겠다.
2024 한 일 되돌아보기
상반기
거의 반년을 불안 장애 극복과 개인 정비에 사용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하는게 좋은지 고민하고 나한테 맞는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정신 회복
완전히 정신이 온전해진 시기는 회사에서 파트를 옮긴 이후부터이다. 기존의 연구 역할을 수많은 고민을 한 뒤 내려놓고 백엔드 개발자로 전향했다. 연구자로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지옥이었다. 기계공학에 전혀 베이스가 없고, 데이터가 풍부한 딥러닝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인 나를 기계공학과 교수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 만족된 결과를 보여줄 수는 없었을것이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지 않은듯한 언행, 폭언이 참 안타깝다. 데이터가 적은 상황에서도 물리 지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바라는데.. 나는 물리 지식이 없어서 쉽게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교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선택이 나의 정신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
활동 정리
Medical AI LAB을 탈퇴한 이유는 의료 도메인에서 개인 연구를 빠른 속도로 입맛대로 진행하기에는 쉽지않아보였다. 하고자 했던 연구 주제를 위한 환자 일지 데이터를 얻기 힘들 뿐더러 데이터 처리 또한 까다로워서 자유로운 기술 연마를 위한 개인 프로젝트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만약 의료 도메인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면 근무지를 바꾸는게 좋을듯하다. 병원과 협업하는 회사 혹은 대형 병원 연구소로 가야지 실질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할 듯하다.
이미 M&D라는 회사도 폐쇄적인 원자력 발전소 분야이기 때문에 기술 사용 속도가 더딘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의료 분야를 하면 바깥에서 속도감 있게 기술 습득하려는 목적과는 멀어지는 선택이었다.
이직 시도
교수를 피하면서 내가 원하는 LLM 제품화하는 직무로 가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가지고 있는 LLM 제품화와 관련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히 떨어졌지않을까싶다. 전문연 신분으로 갈 수 있는 회사를 긁어모아 9개 정도 회사에 지원했지만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서류 탈락했다.
LLM 직무를 포기하고 백엔드 직무를 지원한 1곳은 기술 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때 면접관에게 받은 느낌은 백엔드와 관련된 나의 업무 경험을 어떻게든 끄집어 내려는 듯 했다. 하지만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회사에 면접을 봐도 똑같지 않을까라는 판단으로 더이상의 이직 시도를 멈췄다.
백엔드 전향
인공지능 분야에 있더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은 제품화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내 성향과 잘 맞는 결정이 되었다. 인공지능 제품화의 기본은 백엔드 기술이라 판단하여 기초를 다져놓는다고 생각하고 백엔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성장하면 인공지능 제품화라는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을것이다.
하반기
상반기에 성장 방향에 맞는 결정을 하고 정착한 이후 정신이 안정됨을 느끼고 있다. 회사 업무와 내 적성과 전문성 방향이 정렬되어 작년에 비해 좀 더 몰입해서 일을 하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나로 줄여서 집중할 수 있어 좋고, 배우는 내용을 회사에 써먹을 기회가 생기니 더 좋다.
모두연 Spiritus LAB
Spiritus LAB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데이터 자유도가 매우 높아서 생각하는대로 뭔갈 해볼 수 있었다. 회사에서 써보지 못하는 툴이나 기술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나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다. Cursor를 통해서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제작해본다든지, LangChain, LangGraph, Langfuse를 사용해본다든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WBS를 작성해본다든지 하는 경험이 나에겐 아주 소중했다.
해결하고자하는 문제 정의를 근 1년동안 진행해서 완료했고, 약 한 달 전부터 WBS를 작성하며 MVE 제품을 만들기위한 기획을 시작했다. 빠르면 내년 중순에는 결과물을 볼 수 있지않을까?
백엔드 엔지니어
운영 및 설계
IT 팀을 운영해본 적 없는 어떻게보면 제조 도메인인 회사에서 기반을 만들기 위해 파트장이 된 친구와 노력했다. 시간 순으로 프로젝트 운영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친구가 스프린트를 도입했다.
이후 스프린트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하나가 실패 위기에 봉착했다.
문제는 스프린트 플래닝 시 당장 다음주에 할 일만 정의하다보니, 프로젝트에서 하고자하는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2. 내가 백로그 개념을 도입했다.
백로그를 쌓아놓고 일을 진행하니 남은 일이 무엇인지, 완성까지는 어떤 업무를 해야되는지 모두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일들에 대한 일정이 명확하지 않아 앞선 문제인 프로젝트 완수 관리를 할 수 없었다. 남은 일들이 언제까지 수행되어야하는지를 정의하지 못했다.
3. 친구가 버저닝 개념을 도입했다.
여태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남은 feature를 현실적인 일정으로 쪼개고, 과제 책임자와 협의를 통해 기한을 설정했다.
협의해서 설정한 기한을 못맞추는 문제가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지 아직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4. 신규 프로젝트에는 WBS(요구사항 명세서, 유저 플로우, 화면설계안)를 도입했다.
회사에 기획자가 없는 상황에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배운 WBS를 적용해보았다. 명확한 기획이 없어서 디자인이 계속 변동되고, 그로 인해 개발 일정이 밀리는 문제가 있었다. 아직 작성된 WBS로 실제 업무를 시작하지 않아서 효과는 알 수 없지만, 예상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 개발 일정이 밀리지 않는다.
현재 운영 상황은 개발자가 디자인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디자인이 나오고 개발이 시작되면 디자이너는 개발이 완료되기를 기다려서 공백의 시간이 존재하는 문제가 있다.
디자이너가 WBS 작성자와 소통을 하면서 화면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개발자는 만들어진 화면을 만들어가다보면 새로이 만들어진 화면을 다음으로 제작하면 두 직무가 비는 시간 없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또한, WBS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확정된 디자인이기때문에 큰 변동이 사라져서 개발 일정이 크게 변동되는 일이 없을 듯하다.
- 어떤 기능을 개발해야할지 명확하게 팀 전체에 공유된다.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조차 자신의 머리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나중에 개발 완료된 이후 기능 추가를 원하는 일이 생긴다. 이같은 상황이 WBS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N차 정리되어 보다 명확한 기능 정의가 가능해질거라 기대한다.
프로젝트의 완수가 어디까지인지 정의해서 서로가 명확하게 알고, 일정을 맞춰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효과를 바라고 있다.
5. 모든 회의와 논의사항을 문서화하려고 노력했다. (feat. 노션 도입)
회의가 진행될 때 공통된 문서를 함께 보며 편집하는 일이 없었다. 그로 인해 각자 다른 생각을 하는지 대화로만 알아야했으며, 개개인의 기억에 의존하여 회의 내용을 각자 기록 관리했다. 사실 회의뿐만 아니라 사내의 모든 의사결정, 이슈, 일정 관리 등 모든 일들이 각자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의사소통 비용을 높히고 업무 수행에 있어서 감정 상할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히는 등 업무 효율이 떨어질 이슈가 많이 발생한다.
문서화를 위해 노력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노션 문서 작성하면서 회의
우선 회의가 진행되면 노션을 켜놓고 같은 글을 보면서 대화를 한다. 정리되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한다.
- 캘린더 기능
일정과 관련된 내용이 회의에서 나올 경우 노션의 캘린더 기능을 이용하여 따로 기록해서 눈에 띄게 만든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지만 공유가 되지않아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난거처럼 보이는 일이 최대한 없도록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 출장 일지
출장 중 일지를 남겨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어떤 의사결정 사항이 있었는지 기록해둔다. 다음 출장을 위한 준비 사항이 무엇이 있을지도 기록해둔다. 나 이외에 팀원이 기획 관련된 업무를 진행할때나 도메인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때 작성된 출장 일지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 흩어져있는 링크 모으기
피그마 화면, 개발자 로컬 실행 링크, 사내 깃랩 링크 등 업무에 사용되는 모든 파편화된 웹을 노션의 홈 화면에 링크를 걸어뒀다. 노션 홈 화면만 보면 진행되는 업무의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발
현재 주요 업무는 2가지이다.
- 도메인과 관련된 로직 개발
1년 반의 연구 역할로 얻은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Wrapping해주는 코드를 작성한다든지, 직접 계산 로직을 코드로 작성하고 있다. 작성된 코드를 활용하여 API를 제작하는 업무는 백엔드 리드가 담당하고 있다.
- Presentation layer API 제작
백엔드 리드가 작성한 Persistence layer API를 활용하여 프론트 엔드를 위한 API를 제작한다.
전반적으로 제품을 위한 코드를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 느낌이다. 가독성 있는 코드, 의도를 나타내는 코드 작성하기. 내년에는 내가 Wrapping 코드를 사용하는 API 제작까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키텍처를 설계할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싶다.
LLM?
회사에서 내년에 진행될 신규 과제에 LLM 기능을 넣었으면 한다고 해서 나에게 그 일이 떨어졌다. 휴가 동안 조사를 진행하여 계획을 나름 세워 보고 미팅을 진행해야겠다. 최소 Text-to-SQL은 만들듯하고 더 한다면 RAG이지 않을까 싶다.
2025 목표와 할 일
LLM 프로덕트를 하나 만들어보자
- Spiritus LAB에서 Ripples MVE 제작
- M&D에서 Text-to-SQL 제작
- M&D에서 ML 마이크로 서비스 및 API 제작
인바디 수치 D로 만들자
- 근육량, 체지방량 숫자 상관없이 그냥 D만 나오면 상관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