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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 일
- 결혼 - 웨딩 촬영, 상견례, 웨딩 웹 제작 등등
- 이직 - from 엠앤디 (코어로보틱스) to 버즈니
- 사이드 프로젝트 - Spiritus LAB, Ripples 데모 출시
- 커뮤니티 - 영과일 2025 1&N 개최
앞으로의 방향성
- 숙련된 B2C Product Engineer가 된다
- 달러 버는 회사로 간다
- 나의 작은 서비스로 돈을 죄금 벌어본다
2025 목표 점검
LLM 프로덕트를 하나 만들어보자
작년 계획
- [x] Spiritus LAB에서 Ripples MVE 제작
- [ ] M&D에서 Text-to-SQL 제작
- [ ] M&D에서 ML 마이크로 서비스 및 API 제작
세부 목표 회고
M&D에서 xxx 제작
M&D에서 박사놈 덕분에 아주 좁은 새장에 갇힌 상태로 아주 협소한 영역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링이란 것을 맛만 봤다. DB 테이블을 설계할 권한을 주지 않고, 코드 아키텍처도 없어서 만들려고하니 바꾸지 말라고 하고, 서비스 E2E 테스트만 시키기, 불완전한 코드를 현장에 설치 시키기 등 갖은 양아치 짓을 당했다. FastAPI 프로젝트 구조를 열심히 구글링하지 않았거나, ChatGPT가 멍청했더라면 그 당시에 깨닫지 못하여 더 깊은 심연에 있을 생각을 하니 상상만해도 어지럽다. 세상이 빠르게 발전한 덕분에 코드 베이스가 얼마나 유지보수성이 떨어지는 상태인지 알 수 있었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Text-to-SQL이나 마이크로 서비스 및 API 제작을 위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및 코드 베이스를 닦아놓는 일이 우선적으로 필요해서 (기반을 닦아놓는게 필요해서) 기능을 만드는 일은 하지 않았다. DB가 .csv 파일로 존재하기에 search라는 걸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TimescaleDB나 다른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저장할만한 DB를 갖추고 (인프라를 갖추고) 기능을 제작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또한 LLM 기능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는데, LLM 기능은 LLM을 위해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거나 기존 시스템이 갖고 있는 기능들을 tool로 활용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드 베이스를 닦으면서 회사 조직 및 대표, 팀장들의 머리에 소프트웨어 조직 OS가 없어서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인지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축해야할 지 모르겠고.. 자신도 없었고.. 대표가 맘에 들지 않았기에 회사를 잘되게하기 위해 힘내서 밀어 붙힐 마음도 없었다. 그래서 다른 회사에 서류를 열심히 넣고 이를 갈고 과제를 완수해 회사를 떠났다! AX, DX는 조직의 생각과 습관을 바꿔놓는 일이기때문에 달리 말하면 사람을 바꾸는 일이라 매우 고되고 호흡이 긴 작업인듯하다. 그래서 많이들 실패하고 유니콘이 잘 안나오는게 아닌가싶다. 코칭? 컨설팅?
Spiritus LAB에서 Ripples MVE 제작
연초에는 제품 출시에 대한 생각을 거의 포기한 상태로 활동했다.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혹시 잘못된건가? 시간이 꽤 흘렀으니 새로운 연구가 나온게 있을까? 라는 생각에 논문을 뒤져봤다. 생각보다 출판된 논문들과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의 결이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나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논문 재현 작업을 해보았는데, 작업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이대로는 제품 출시를 못할거 같았다. 활동한지 거의 2년이 되어가는데 결과물이 없기도하고, 혹시나 만들고자하는 아이템을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서비스 수요가 증명이 되고나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었다.
기존에 데스크탑 웹 기반으로 디자인 해뒀던 UI/UX를 모두 갈아엎고 모바일 기반 서비스 형태로 편지를 주고 받는다는 느낌으로 다시 디자인하자고 설득했다. 오케이 사인을 받은 다음부턴 빠르게 바이브코딩해서 하나의 시나리오만 동작하는 제품을 만들었고, 모두연 슬랙과 랩원 지인들을 통해 가설 검증을 진행했다. 사용 중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를 듣고 아이템에 약간의 확신이 생겨서 조금 더 제품스럽게 만들기로 한 상태다. 지금은 로그인도 없고 캐릭터들에게 편지를 받으면 사용 후기를 남기는 닫힌 구조로 설계되어있다.
인바디 수치 D로 만들자
작년 계획
- [ ] 근육량, 체지방량 숫자 상관없이 그냥 D만 나오면 상관없음
세부 목표 회고
헬스 자체를 딱 1년 중 1달만 했다. 한 이유도 허리와 목이 너무 아파서였는데, 통증 원인이 베개와 매트리스임을 발견하고 개선했더니 괜찮아져서 운동을 안가게됐다. 또한, 헬스보다 다른 일이 더 재밌다보니 계속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헬스장은 멀어서 안가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야겠다. 기능성 운동 위주로 전신을 잘 사용하는 홈트로다가. 인바디 수치를 목표로 잡기보다는 맨몸 플로우 운동 자세를 수행해내는걸로 계획을 수정해야겠다.
2025 한 일 되돌아보기
상반기
AX/DX + 제품 개발 = 아직 못하겠다
소프트웨어 조직 운영 체계가 없는 곳에서 제품 개발하기란 사내 조직도 개편하면서 제품을 개발해야되는 일이여서 그 당시 나한테는 도전적인 일이었다. 소프트웨어 조직을 경험해본적이 없었고,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에 전문성도 없었기에 양쪽 다 충족시키며 일하는게 쉽지 않았다. 나한테 두 능력이 필요하긴하지만 엠앤디에서는 두 실력을 갈고닦기엔 어려운 환경인거 같았고, 두 조건 중 하나가 충족된 환경으로 가서 나머지 하나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곳으로의 이직이 괜찮은 전략같았다.
이직 성공!
이직을 위해 이력서나 포트폴리오 만드는데 엠앤디에서의 서류 검토 및 면접관 경험이 아주 도움 되었다. 서류를 볼 때 어디를 먼저 보는지, 면접관으로서 어떤 부분이 궁금한지를 알게되었다. 그런 관점에서 내 서류를 보니 수정 방향이 딱 잡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류를 많이 붙지도 않았다. 2-3곳인가 붙었었다. 백엔드로 직무 전환해서 이직하려다보니 경력이 없던게 크지 않았을까 싶다. 운이 좋게도 현재 회사에 서류를 통과하고 과제를 이악물고 수행해서 채용 절차가 진행됐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지금 팀장님이 강하게 내가 필요하다고 어필해줘서 합격하고 현재 만족스럽게 일을 하는 중이다.
결혼식 없는 결혼
결혼식 없는 결혼을 어찌저찌 잘 끝낸듯하다! 결혼식이 없다보니 맺고 끊음이 정확하게 없다. 그래서 끝내었다는 느낌도 정확하게 들지 않는다. 결혼을 하기위해서는 (웨딩링 구매, 프로포즈, 스드메, 웨딩 촬영장, 상견례, 웨딩밴드 구매, 결혼식장, 청첩장, 신혼집)을 위한 선택 사항들이 있다. 이 중 (결혼식장, 청첩장, 신혼집)은 빠진 상태로 일정이 진행되었다. (웨딩링, 프로포즈)는 내가 말아먹어버렸다. 웨딩 촬영 전에 반지를 구매해야된다는 사실을 몰라서.. 반지 제작에 2-3달이 걸리는지도 몰라서.. 일정이 꼬여버리는 바람에 망했다. 연초에 제주도 (스드메, 웨딩 촬영장)을 찾고 5월로 예약을 했다. 이후 상견례는 협의해서 6월로 날짜 맞췄었다. 상견례 이후 7월 초부터 같이 살고 있다.
하반기
온라인 웨딩 웹 제작
결혼식은 안해도 사람들에게 잘 살겠다고 선언하는 무언가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웹사이트를 만들었고, 처음 기획에 비해 엄청 간소화된 버전으로 제작했다. 만들면서 내가 기획을 대충 크게크게 하다보니 디자이너인 와이프가 좀 화가 많이 났었다. 기획 디테일하게 하는게 쉽지않네; 둘 다 연말 다가오니 지쳐서 최소한만 만족시키자가 되어 완성을 하게 됐다.
버즈니 Viskit
LLM을 이용하여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었는데 버즈니에 딱 합격해서 따악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 얼른 사회의 흐름을 타면서 내가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싶었는데 그 시기가 지금 온 듯하다. 어릴때는 구경만 할수밖에 없었고,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없었다. 내가 회사 차리기엔 두려웠고 남의 회사에서 일하기엔 전문성이 없었다. 진짜 뭔가 염원했던 일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라 행복하다. B2C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방법이나, AI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모조리 학습해서 계속해서 재밌는 일을 이어하고 싶다.
회사에서 매달 AI 툴 사용비로 $100 지원해줬다. ChatGPT Plus, Claude Pro, Cursor Pro를 사용했었는데, 최근 $150까지 올려줘서 Cluade Max 구독으로 바꿨다. Agentic coding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서 너무 감사하고, 회사 환경도 장려하는 분위기라 자유롭게 써보기 좋았다.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맥락만 충분히 주면 알아서 잘 해준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올바른 맥락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내 머릿속에 있는 맥락과 자료로써 존재하는 맥락을 내가 알아차리고 잘 설명해주는 일이 필요하다. skill이나 tool은 이러한 목적에서 아직 그렇게 유용한지는 모르겠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plan 모드를 켜서 내가 맥락을 충분히 줬는지 검토하고 이제는 됐다싶으면 코드 작성을 시키는 편이다.
일하는 방식도 예전과는 달라진듯하다. 백엔드 코드를 터미널에서만 테스트 해봤다면 이제는 프론트엔드 코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졌기에 직접 화면을 그리고 작성된 백엔드 API를 연결해서 end-to-end 테스트를 해볼 수 있어졌다. 그러면서 UX, 상품성을 고려할 수 있게되고 어떤 기능이 최소한으로 필요한지 어떤 코드가 진짜로 필요한지 고민할 수 있게 된 점이 즐겁다.
총평
- 제조 조직 AX, DX를 하면서 동시에 제품 개발도 하는건 쉽지않다.
- 관습을 벗어나는 길을 가는 데에 한국에선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 드디어 B2C, AI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
2026 목표와 할 일
이사 잘 하자
- 잔금 대출: 5월?
- 가구 및 가전 구매: 3월, 4월?
- 현재 집 전세대출 연장: 1월에 집주인 얘기, 3월에 실행
신혼여행 무사히 갔다오자
- 일정 짜기: 1월
- 항공권 예약: 이미 완료
- 숙소 및 호주 국내선 예약: 1월
- 혼인신고: 8월? 9월?
LLM Product로 돈 벌자
- 버즈니 - Viskit 내가 만든 기능이 유료 전환을 일으키면 좋겠다 (기획-개발-매출로 이어지는 과정을 내가 모두 겪어보는게 목표다)
- 모두연 SpiritusLAB - Ripples DAU 10명 달성하기, 사람들이 제공하려는 가치를 느끼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 및 기능 만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