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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회고

어쩌다 우연한 기회로 자본 레버리지를 경험해보았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위험하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하한가 2번 맞고 천만원의 빚이 생겼었다. 2023년 3월에 시작해서 2024년 12월에 다 갚았다.

엄청나게 위험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사실 뭣도 모르고 엄청난 짓을 저질렀었다. 은행 신용대출이 아닌 카드 대출 3,500만원을 땡겼다. 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 아무생각 없이 대출 실행을 했다. 이자만 내도 되는 6개월의 거치 기간을 활용하여 이익을 챙기고 중도상환을 했어야하기 때문이다.

9.34% 금리는 나에게 문제되지 않았다. 3,500만원 중 500만원을 이자 상환을 위해 빼두었기 때문이다. 6개월 이후 원금을 갚아야하니 그 전에 정리할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내가 어느정도의 손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계산했었다. 3,000만원의 투자금에서 최악의 경우는 30% 손해로 기준을 세우고, 1,000만원의 금액을 갚아야하는 상황이라면 1년 안에 내 월급으로 갚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할게 많았다.

내 돈이 아니기에 차분할 수 없어 계속해서 차트를 확인했다.

해당 회사의 정보를 알기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무의식 중에 스트레스를 받은걸 보니 뇌가 쉬지않은듯 하다. 스트레스 받은 사실은 돈을 상환했을 때 알 수 있었다.

예상과 달리 투자 기간이 길어져서 원금을 갚아야했다. 이자만 갚을때는 28만원이었는데 원금까지 갚으니 80만원으로 지출이 늘었다.

결과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날짜가 있었는데, 해당 날짜 전에 불안해서 1,000만원을 실현해두었었다. 그덕분에 손실이 2,000만원이여야하는데 절반정도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0만원 상환하고 나머지 1,150만원을 상여금과 월급을 길고 가늘게 갚았다.

후기

  • 한 가지 잘못된 생각은 목표 금액을 너무 높고 불명확하게 잡았다.  끝없는 욕심에 없는 돈이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돈을 원했다.
  • 폭락장에서 사는 사람이 없어서 팔고 싶어도 못파는 경험을 해보았다.
  • 만약 돈을 버는데 성공했더라면 이번 한 번의 대출로 끝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만큼 잃었기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되돌아볼 수 있었다. 만약 돈을 벌었다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었는지 분석해봤을까? 아니었다고 본다.

이로써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가 언급한 3가지 레버리지 중 하나를 경험해보았다. (인간의 노동력, 자본, 그리고 코드와 미디어)[1]

이제는 Agent 개발 능력을 쌓아 레버리지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출처

[1] 최승원님, AI: 궁극의 레버리지 - 정형원, https://www.facebook.com/share/p/1ArDGQpA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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