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플래닝 대표 정우석
19:12; 저도 이제 처음에 사업 시작할 때 '나는 모텔을 혁신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항상 있었거든요? '혁신이 그럼 뭘까?' 이런 걸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 혁신에 대한 정의를 저는 '피터 드러커'한테서 찾았어요
혁신을 쪼개면 뭐가 되냐면 폐기하는 것과 그 폐기한 것으로 남은 유효 리소스를 내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서 내 비지니스에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 그 두 개로 나뉘어요.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들.
근데 모텔은 그게 너무 많아요. 안좋은 서비스, 불필요한 일회용품, 화려했던 치장으로 되어있는 목공사 이런 것들이 다 폐기할 거예요. 그래서 모든 카테고리별로 폐기할 것들을 정리하니까 이게 한 가득이에요. 근데 얘네만 폐기해도 예산이 엄청 아껴질 수가 있는거예요.
제가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때 당시 코로나가 발발했던 시기예요. 그러다 보니까 무슨 특징이 있었냐면 이 산업에는, 전체 이제 공간 산업에는 PC방, 노래방, 게임방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집합금지 제한이 걸려요. 그래서 컨텐츠는 너무 좋은데 그걸 대관을 못해주는 상황이 된거예요. 근데 PC방 프랜차이즈 엄청 많잖아요. 노래방 프랜차이즈 엄청 많잖아요. 그 만큼 그 컨텐츠는 검증이 된 거거든요. 그럼 그 컨텐츠를 지금 집합금지 제한에 제한이 없는 모텔에다가 결합시키면 되겠다. 그게 저는 혁신이라고 봤어요. 그렇게 이제 컨텐츠 호텔이 나오게 된 거예요.
그 필요 없는거를 옛날에는 왜 했을까요?
그게 이제 불안함에서 오는거예요. 어디다가 우선순위를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남들보다는 돋보여야 되고, 그리고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예전에는 이런 온라인으로 숙소를 예약하는 건 아니었잖아요. 외장을 보고 이 호텔의 시설을 감안하는 시절이 있긴 했죠. 그 때는 외장이 화려하면 저긴 내부도 좋겠지. 근데 지금은 의사결정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36:25; 그래서 기획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공간을 어떻게 인테리어한다'가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가 왜 이 공간을 만들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거를 먼저 저희가 정하고 모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시작해야 돼서 단순히 멋진 걸 만든다라기보다 이것들에 대한 기능을 좀 정의해 보고 어떻게 할 건지 그걸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혁신 = 리소스 효율화 + 트랜드 반영
트랜드 반영 = 트랜드 분석 + 기획
기획 = 왜 + 어떻게